본문 바로가기

KBO 타격방해 오심 인정 논란 LG-한화 수비 방해란?

경제와 자동차 발행일 : 2023-05-21

 이번 경기에서는 타격 방해와 수비 방해라는 두 가지 상황이 논란이 되었어요. 타격 방해와 수비 방해는 어떻게 다를까요? 왜 오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타격 방해란 타자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배트를 페어 또는 파울 지역으로 던져 포수(미트 포함)를 맞혔을 경우, 타자는 반칙행위로 아웃되는 것을 말해요. 반면에 수비 방해란 포수가 공을 갖지 않고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가거나 타자 또는 타자의 배트를 건드렸을 경우, 타자의 타격 의사와 관계없이 포수의 인터피어(타격방해)가 선언되는 것을 말해요. 즉, 타격 방해는 타자가 공을 맞히려고 하는 행위로 인해 포수의 수비를 방해한 경우이고, 수비 방해는 포수가 공을 받으려고 하는 행위로 인해 타자의 타격을 방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이 두 가지 상황이 혼동되었어요. 1-1 동점인 9회말 LG 공격, 무사 1루에서 정주현은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번트 자세에서 런앤히트를 시도했어요. 한화는 피치 아웃으로 공을 빼서 도루를 저지하려고 했어요. 정주현은 한참 빠진 공을 맞히려고 배트를 집어던졌는데 배트는 포수 최재훈의 손과 옆구리에 맞았어요. 최재훈은 포구 후 2루로 송구하지 못하고 쓰러졌어요. 그 사이 신민재는 2루에 안착했어요.

 

 

 



심판진이 모여서 4심 합의를 통해 최재훈의 타격 방해를 선언했어요. 정주현이 타격방해로 1루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어요. 하지만 KBO 심판위원회는 경기 종료 전에 이 판정이 오심이라고 발표했어요.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됐어야 할 상황이었다"고 밝혔어요. 즉, 정주현은 수비 방해로 아웃돼야 했다는 거예요.

 

 

 



왜 이렇게 판정이 달라졌을까요? KBO 심판위원회는 최재훈이 이미 정상적인 타격을 했을 경우 방망이가 닿지 않는 곳까지 빠져 있었다고 해석했어요. 즉, 최재훈이 공을 받으려고 움직인 것은 정주현의 타격 의사와 관계없다고 보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정주현이 배트를 던진 행위가 파울을 만들기 위한 계획일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포수에 맞은 것으로 봤다고 해요. 즉, 정주현이 공을 맞히려고 한 것은 포수의 수비를 방해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거예요.

 

 

 

 

 



하지만 심판진은 이런 해석과 다르게 판단했어요. 그들은 최재훈이 피치 아웃 과정에서 좌타자 타석을 침범하는 바람에 우타자인 정주현이 타격하는 데 방해를 받았다고 판단했어요. 즉, 최재훈이 공을 갖지 않고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갔다고 보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타격 방해를 선언한 거예요.

 

 

 



하지만 이 판정은 경기 규칙과 어긋난다고 비판받았어요. 야구 규칙 6.03에 따르면 타자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배트를 페어 또는 파울 지역으로 던져 포수(미트 포함)를 맞혔을 경우, 타자는 반칙행위로 아웃된다고 명시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심판진은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KBO 심판위원회가 오심을 인정하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예고했어요. 하지만 이미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오심은 되돌릴 수 없었어요. 다행히 양 팀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어요. 하지만 만약 LG가 오심으로 인한 기회를 살려서 승리했다면 한화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오심은 야구 경기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점이라면 사람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야구의 재미와 긴장감을 높여줄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사람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야구의 정의와 공정성을 해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오심보다는 옳은 심판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심은 사람인 심판들의 부족함과 한계일 수 있지만, 옳은 심판은 야구인들과 야구 팬들의 기대와 존중일 수 있으니까요. 

댓글